살아있는 한국 신화 _ 리뷰

 

 

『살아있는 한국신화』는 100여 주요 신들이 펼쳐내는 50여 가지 한국 신화를 원전에 충실하고 새롭고 깊이 있는 해설로 다시 개정되어 출간되었다. 총 4부로 구성되어 세상의 창조, 존재와 운명, 삶과 죽음, 욕망과 사랑, 부모 자식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삶, 신화 속 여성과 영웅, 빛과 어둠 속 신들 등 핵심 화두에 따라 열네 거리로 구분하여, 화려한 그리스 로마 신화나 기괴하고 험상궂은 중국 신화와 달리 소박하고 자연스럽고 친근한 한국 신들과 그들의 세계를 보여주고 그들의 사연이 담긴 한국 신화 이야기를 들려준다.

 

 

처음 이 책을 읽게된 것은 한국 신화라는 두 단어에 매력을 느껴서 였습니다 
일본의  애니메아션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애니메이션에서는 일본의 신화, 신 등에 대해서 많이 다뤄져서 친근하게 다가오지만, 한국은 그런 것을 쉽게 접할 기회가 없기에 어떤 것이 있을까 하는 궁금증에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600쪽 넘는 페이지로  구성이 되어 있기에 처음 읽기에는 약간 멈칫 한 부분이 있었지만, 
새로운 지식을 습득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천천히 읽어 나갔습니다. 

책에 대한 구성은 여러 주제별로 다양한 하지만 한편으로는 비슷한 신들이 나와  신이 되는 과정, 그 과정에서의 작가의 해석 이  주를 이루는 형식입니다. 

그냥 읽었을 때에는 유교적 사상이 반영된 신화이다 보니 답답하고  어이없기도  하고  이해가 안가기도 하지만 작가의 해석을 듣고  숨겨진 뜻을 들으면 이렇게  해석도  가능하구나, 그리고 인간이 만들어낸 신화일 텐데 그 때나 지금이나 바라던 바는 비슷하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책에 아쉬운 점은 이 때  당시의  조선에서 다뤄진 신화 각 지방별로 다양한 신화를 다루었으면 좋았을 텐데 
작가가 제주도에  사시는지 왠만한 신화 내용이 제주도여서 읽다보면  또 제주도의 신화네 또  제주도 얘도  제주도.. 다른 지역은 뭐 없나? 라는 생각에 좀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옛 선조들의 생각, 그들이 원하던 바를 어떻게  표현했는지 호기심을 갖고  있으신 분들이라면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