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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은수를 ] 도서 리뷰

Hoyeon... 2023. 8. 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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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표 판타지 작가 히로시마 레이코의
섬뜩하지만 매력적인 판타지가 펼쳐진다!
인간의 욕망에 관한 기묘한 세 가지 이야기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십 년 가게』 등 판타지로 한국과 일본의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히로시마 레이코의 소설집 『어떤 은수를』이 위즈덤하우스 청소년 문학 ‘텍스트 T’의 세 번째 권으로 출간되었다. 일본 주니어 모험 소설 대상, 아동 문학 판타지 대상 장려상을 수상할 만큼 어린이 판타지 문학에 독보적인 색깔과 매력을 보여 준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는 청소년 독자에서 성인 독자까지 아우르는 인간의 욕망에 관한 강렬하고도 기묘한 판타지 세계를 선보인다.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작가의 소설집 『어떤 은수를』은 인간의 욕망과 집착의 끝판을 보여 주면서도 인간 내면의 복잡다단한 심리를 섬세하게 그린 수작이다. 특히 표제작 「어떤 은수를」은 돌의 알에서 태어나 키우는 사람의 욕망을 먹고 자라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은수’라는 존재를 통해 인간 내면의 추악한 욕망과 탐욕, 사랑과 증오를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오가며 스릴 넘치게 그려 낸다. 또한 외딴 섬에서 펼쳐지는 죄와 구원의 이야기 「히나와 히나」, 상실과 증오가 만들어 낸 삐뚤어진 욕망이 빚은 비극 「마녀의 딸들」까지, 작가 특유의 기발하고 기이한 설정과 치밀한 플롯 안에서 각자의 욕망을 따라 움직이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흡입력 있게 펼쳐진다. 그렇다면 나의 욕망은 어떤 은수를 만들어 낼 것인가. 이 책은 독자들에게도 동일한 질문을 던진다.



“은수는 인간의 속마음을 드러내게 하지.
은수와 만난 자는 모두 미쳤을지도 몰라.” _「어떤 은수를」
아무 가치도 없던 돌산에서 진귀한 광석을 발견해 큰 부자가 된 미스터리한 남자, 세이잔. 어느 날 다섯 명의 남녀를 자신의 저택으로 불러들여 ‘은수’의 알을 주고 가장 뛰어난 은수를 키운 자에게 전 재산을 남기겠다고 한다. 허영기 강하고 어리석은 청년 후유쓰구, 인생의 결정권이 없는 인형 같은 소녀 후미코, 세이잔의 제안 자체가 불쾌한 성공한 사업가 데루히사, 백작 가문에 태어나 부러울 것 없지만 뭘 해도 끈기가 없는 지아키, 아름다운 미망인으로 사교계에서 추앙받지만 탐욕 가득한 여인 데루코. 다섯 명은 각자의 목적과 이유를 위해 은수를 키운다. 과연 욕망의 레이스에서 누가 세이잔의 재산을 차지하게 될 것인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에 반전이 더해지면서 걷잡을 수 없는 욕망이 만들어 낸 우스꽝스러운 결말을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여기 두 명의 히나가 있다.
그중 한 명을 선택해야 한다.” _「히나와 히나」
열여덟 살 요키는 연인 히나의 배신으로 죄인이 되어 외딴 섬의 등대지기로 유배된다. 요키는 시시때때로 나타나는 히나의 환영에 괴로워하다가 해변가에서 발견한 짐승의 송곳니로 복수의 칼을 완성한다. 그 칼을 실수로 떨어뜨려 발에 큰 상처를 입고 기절한다. 다음 날 깨어나 보니 간밤에 등대를 켜지 않았던 탓에 배가 난파해 있다. 배의 파편 속에서 작은 소녀를 발견하고, 갖은 노력을 다해 살려낸다. 그러나 운명의 장난처럼, 소녀의 이름은 히나다. 히나와 또 다른 히나. 요키는 누구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까. 한 청년이 죄와 욕망의 덫에서 벗어나 구원받는 과정이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마녀는 늘 아이를 원해.
귀여워하고 오냐오냐할 수 있는 아이를.”_ 「마녀의 딸들」
가시나무 울타리로 둘러싸인 저택에서 엄마와 단 둘이 살아가는 열한 살 키아는 마루 밑에서 성난 표정의 엄마와 한 소녀가 담긴 그림을 발견한다. 저택 근처엔 아무도 살지 않는다고 했는데 이 아이는 도대체 누구일까. 궁금증을 품고 잠든 키아는 그날 밤 꿈속에서 엄마와 살았던 일곱 번째 키아를 만나게 되고, 앞서 키아라는 이름으로 살다가 죽임을 당한 일곱 아이들의 잔혹한 진실을 알게 된다. 삐뚤어진 욕망이 만든 부조리하고 폭력적인 울타리를 부수고 세계의 길로 뛰어가는 아이들의 앞날에 행운을 빌고 싶어지는 잔혹하지만 아름다운 동화이다.

 

 

단편작 모두가 내용이 기괴하지만,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나의 시간을 뺏어간 책 

 

 

단편작으로 되어있는 책으로 처음에는 단편작인지 모르고 샀다가 내용이 너무 빨리 끝나길래 당황하긴 했지만, 

내용하나하나가  너무 내  취향이라서 굉장히 즐겁게 본 책이다. 

 

가끔 보이는 일러스트도 호러물 스러운게 너무 내 취향이라서 내용을 읽다가  그런 일러스트를 보게되니 소름이 돋는 그 느낌이 너무  좋았다. 

 

내용 모두 흐지부지하게 끝나지도 않고 의뭉스럽게 끝나지도 않은 깨끗한 결말이라서 끝을 읽고 다음 단편작으로  넘어가도  산뜻한 마음으로 넘어갈 수 있어서 이 점도 굉장히 좋았던 책이였다.

 

기괴한 물의 책을 보고싶다면  너무 강추드리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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